사람을 위한, 사람에 의한
헬스케어 디자인
최근 의료계는 의료 서비스의 초점을 환자 만족에서 진일보하여 환자공감에 바탕을 둔 인간 중심의 의료 형태에 맞추어, 환자 공간을 치유 적으로 디자인하며, 환자 중심의 의료소재와 의료장비 및 기기를 디자인하고,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환자의 존엄성 및 품위 향상과 인간 중심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혁신적인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헬스케어디자인 개발은 주로 공간, 의료기기, 서비스 그리고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가들에 의해 주도됐고 의료계에서는 몇몇 선구자에 의해 특화되어 발전되어 왔기 때문에 서로가 단절되어 이해관계자의 접근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헬스케어도 창의적인 융합을 위해 인문학적 사고에 바탕을 둔 디자인의 창의성과 IT의 혁신성을 도입하고 서로의 경험과 의견을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취지에 맞춰 헬스케어의 변화를 복합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의료인, 건축가, 디자이너, 병원 행정가, IT 전문가, 비즈니스인, 언론인 등 헬스케어 서비스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참여하여 서로의 경험과 지식 그리고 아이디어를 공유함으로써 헬스케어 분야의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서 ‘헬스케어디자인학회’를 창설하게 되었습니다.
본 학회는 앞으로 회원 간의 다각적 교류와 이해를 통해 환자들이 병자이기 전에 사람이기에보다 인간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받게 함으로써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고, 아울러 이 분야에 관심 있는 후학들에게 좋은 교육의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